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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다 못해
텅 빈 채로 방치된 곳도 한둘이 아녔습니다;;;
심지어 간판 철거도 안 된 채 버려진 메가박스만 무려 2곳...
이 쯤이면 도심이 아니라 유령도시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충주 사람이 아니고
충주로 이사온 지 2년 정도 밖에 안 된 사람이라 그런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인터넷 검색 좀 해 보니 원래 여기가 잘 나갔었는데
신연수동 개발된 이후로는 젊은층들이 죄다 거기로 빠져나가면서
여기가 많이 죽었다네요ㅠ
그나마 대로변에나마 노인분들이 조금 보이는 수준...
심지어 버스카드 잔액 좀 확인하려고
현대타운 밑의 GS25에 들어갔는데
직원은 없고 포스도 셀프모드로 되어 있던 것은 덤...
결국 할 수 없이 그냥 나왔고
돌아가는 길에 국민은행 쪽 CU에서 겨우 확인했네요...
가뜩이나 불경기인 상황에서
명색이 도심인 성서동이 이 정도로 유령도시 수준까지 추락했으니...
뭔가 씁쓸하네요ㅠ
암튼 긴 본문을 뒤로 하고!
떡볶이 먹으러 갑시다~
떡볶이집은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찾아보니까 무려 1991년부터 30년 넘게 운영 중이라는데...
후기들을 보면
'어렸을 때 갔던 추억의 맛집'이라는 류의 후기들이 많더군요
잘 나가던 시절에는 도대체 얼마나 잘 나갔길래
추억보정형 후기들이 많겠나 싶지만...
사실 그런 류의 후기들을 올리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끝내주는 가성비...
즉석떡볶이 1인분 당
가격이 6,500원입니다...
요즘은 떡볶이값도 금값이라
그냥 분식집 떡볶이조차 아무리 싸게 잡아도 5천원 안팎인데...
2025년 현재 즉석떡볶이 1인분에 6,500원이니
이건 혜자 그 자체죠...
뭐 물가 상승 앞에서는 여기도 얄짤 없이 가격이 올랐지만...
그래도 다른 데에 비해서 얼마나 싸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까요?
실제로 제가 갔던 타임에 학생들이 꽤 있더군요
요새 학생들은 죄다 신연수동으로 간다던데...
심지어 얼마나 잘 되는지 몰라서
사전 예약 차 전화를 해 봤는데...
직원 왈,
저녁 때는 바빠서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걸 보니
확실히 잘 되는 식당인 모양입니다
뭐 저는 예약 따로 안 잡았고
제가 갔을 때 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앉긴 했지만요ㅎㅎ
전 즉석떡볶이 1인분 시켰습니다
테이블 위에 미리 준비된 부르스타 위에
주문한 떡볶이를 직접 끓여 먹는 방식인데...
저게 1인분입니다
오타 아닙니다
부르스타의 크기를 생각하면
양이 얼마나 많은지 체감 가능하실 겁니다...
양념장을 잘 풀어줍시다~
그 과정에서 옷에 튀었지만요ㅠ
산 지 얼마 안 된 새 옷인데ㅠㅠ
그것도 밝은 색인데ㅠㅠㅠ
어느 정도 물이 졸고 국물의 점도가 많이 올라갔으면...
불을 끄고 먹어줍시다!~
동그란 모양의 치즈떡은 한 입 깨물고
속에 들어있는 치즈를 보면서 먹는 별미가 있죠~ㅋㅋ
즉석떡볶이에 빠지면 안 되는 또다른 별미? 가 있자면
바로 계란입니다~
전 떡볶이에 계란이 빠지면 섭섭하더군요ㅎㅎ
올클리어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끝내지 않고
2,500원만 추가하면 볶음밥도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1인분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배가 좀 부르고...
또 가뜩이나 살도 쪄서 식사량 좀 줄이는 겸...
볶음밥은 그냥 패스했습니다
평가를 내리자면...
양은 푸짐하지만
맛은 다소 싱거웠습니다
간을 조금 더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결제 과정해서 큰일날? 뻔한 일이 있었는데...
계산 과정에서 직원분의 실수로
하필이면 11,000원을 낼 뻔했습니다;;;
전 분명히 6,500원짜리 즉석떡볶이 1인분을 시켰는데...
여직원분이 기록하는 과정에서 헷갈렸는지
모듬떡볶이 2인분 11,000원이라고 잘못 기록한 모양이네요...
전 분명히 즉석떡볶이 1인분이라고 똑바로 말씀 드렸는데...
결국 본인들도 착각한 걸 알아채고
다행이도 6,500원만 냈지만...
주문 받을 때 좀 제대로 알아듣고
기록 좀 똑바로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점이 매우 아쉽네요...
이런 점만 개선 된다면...
양도 푸짐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니...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P.S.
떡볶이 먹고 나서도 입이 심심해서
근처 공차에서 타로 밀크티 하나 시켜 먹었습니다
푸짐한 양의 떡볶이가 6,500원인데...
밀크티가 6,300원이네요...
확실히 떡볶이가 싸다는 걸 다시금 체감합니다